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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세상
목화꽃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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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기드문 목화꽃을 보았습니다.
너무 신기하네요.
하얀 목화솜만 알고 있는데
목화꽃이 이렇게 예쁘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연분홍빛 꽃송이도 있고
조금더 진한 분홍빛 꽃송이도 있네요.
예쁜 꽃잎이 지면
하얀 목화솜이 열매를 맺겠지요.
목화는 씨앗이 맺을 때
생기는 털을 이용해
솜과 무명천을 만듭니다.
씨앗으로는 기름을 짜는데,
면실유라고 합니다.
시중에 파는 식용유 중에 있으며
한때 참치캔을 채우고 있는 기름이었으나
유채꽃씨유(카놀라유)로 대체되었답니다.
덜 익은 열매는 먹을 수 있는데,
달큰한 맛이 다래와 비슷하다 하여
목화다래, 실다래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노인들은 '면화다래'나
'청면'(덜익은 면)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다만 풋내가 나고 특유의 섬유질이
입 속에 많이 남기 때문에
식감은 좋지 않은 편이랍니다.
단 걸 찾기 힘들던 1950~70년대생들은
이런 걸로 군것질을 하고는 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엔 시골에서 목화를 키우는 건
그렇게 드문 일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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