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
나를 채우는 일상 철학 /삶에 영감을 불어넣는 40가지 철학의 순간들/인생학교[책 추천] 본문
★더 나은 삶을 만드는 사유의 시간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시리즈 신간
자기 삶의 철학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답해야 할 40가지 질문들
바야흐로 도래한 숏폼(short-form)의 시대.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 등 자극적인 콘텐츠가 모두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아무 생각 없이 화면을 보고 있으면 한두 시간이 훌쩍 지나기 일쑤다. 숏폼 이용자는 자기감정이나 생각을 탐구하지 않는다. 그저 손가락만 움직일 뿐이다. 이런 모습을 2,000년 전 그리스 아테네의 광장을 거닐던 소크라테스가 본다면 뭐라고 할까? 무지가 수많은 문제를 초래한다고 여겼던 소크라테스라면 “너 자신을 알라.”고 일갈하며 자기 철학의 화두를 다시금 꺼낼지 모른다.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탐색하고 해석하는 것은 철학자가 된다는 의미의 본질이었으며,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_본문 23쪽
소크라테스에 따르면 우리는 모두 자기 삶의 철학자가 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지난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미래를 고민하게 만드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고 그에 답하는 것이다. “나는 누구일까?”,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와 같은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만의 철학을 발견하게 된다. 또 어떤 물음이 우리를 철학의 세계로 인도할까?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가 선별한 40가지 주요 사상이 한 데 담긴 『나를 채우는 일상 철학』은 그에 대한 확실한 안내를 제공한다.
인생학교(The School of Life)는 누구?????
알랭 드 보통이 주축이 되어 만든 프로젝트 학교. ‘배움을 다시 삶의 한가운데로’라는 모토 아래 2008년 영국 런던에 처음 문을 열었다. 암스테르담, 베를린, 파리, 상파울루 등에 분교가 있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 게 좋을까?’, ‘관계는 어떻게 맺고 유지할까?’, ‘돈은 어떤 의미일까?’처럼 삶의 본질과 연결된 다양한 질문을 묻고 토론한다.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세한 교육 과정과 활동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학교에서 깜빡하고 가르치지 않았지만 좋은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가르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자신을 이해하고, 인간 관계와 직업, 사회생활을 향상시키며, 평온을 찾고,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도우며, 영상, 워크숍, 출판, 상품 제작·판매 등의 활동을 합니다. 런던, 앤트워프, 암스테르담, 이스탄불, 멕시코시티, 파리, 상파울로, 타이베이, 서울에 사무실이 있으며,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알랭드 보통(Alain de Botton )은 누구?????
책 속으로
--- p.23
우리 모두는 어떤 면에서 깨어진 피조물이다. 수리가 필요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수리한 그릇은 우리 또한 분명한 결함을 지녔더라도, 다시 조립될 수 있고 여전히 사랑받을 수도 있다는 희망의 상징이다.
--- p.46~47
이제 우리는 행복해지려고 애쓰지 않아야 한다. 그 대신 에우다이모니아를 추구할 때 수반되기 마련인 좀 더 폭넓은 현실주의와 야망과 인내를 기꺼이 받아들여야 한다.
--- p.69
우리를 파멸로 내모는 건 결국 어둠이 아니라 잘못된 종류의 희망이다.
--- p.81
관음은 판단하지 않는다. 그저 당신이 지쳤다는 것, 배신당했다는 것, 사는 게 녹록지 않다는 것, 신물이 난다는 것을 이해할 뿐이다. 어른다운 삶을 근근이라도 살아가려는 노력에 따르는 어려움을 그는 잘 알고 있다.
출판사 리뷰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헤겔, 사르트르···
2,500년 동서양 철학의 역사를 관통하는 40가지 주요 사상을 단 한 권에!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는 2,500년의 동서양 철학사를 관통하는 주요 철학자와 그들의 사상을 이 책 한 권에 집약했다. 그리스 철학의 황금기를 이끈 세 명의 철학자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는 물론 동양 3대 철학이라 일컬어지는 유교, 불교, 도교 철학의 정수까지 모두 다룬다. 책은 지루하고 딱딱한 철학의 역사를 나열하지 않는다. 대신 철학자와 그들의 사상을 간략하게 소개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질문을 던짐으로써 독자 스스로 사고하고 탐구하도록 이끈다.
“우리를 파멸로 내모는 건 결국 어둠이 아니라 잘못된 종류의 희망이다.”_본문 81쪽
책의 화두는 자기, 불안, 관계, 사회 네 가지다. 독자들은 책을 통해 ‘삶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이유’, ‘우리는 왜 여기에 존재할까?’라는 삶 자체에 대한 성찰부터, ‘두려움을 이겨 내는 기술’, ‘눈앞에 닥친 상황에 화가 난다면?’ 같은 불안이나 고통을 다스리는 법, ‘다른 사람 앞에 서면 왜 주눅 들까?, ’타인을 어떻게 이해할까?‘라는 질문을 통한 관계 설정의 기술, 마지막으로 예측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변화하는 복잡한 세상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일할까?’, ‘사회는 계속 발전할까?’ 등의 질문을 통해 세상을 이해하는 법까지 사유할 수 있다.
철학을 쉽고 효과적으로 소개하는 책의 구성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어판에서는 독자가 철학 지식을 한 걸음 더 이해할 수 있도록 주제별 토막 상식을 추가했다. 이는 원서에 없는 구성으로 본문에 소개된 인물의 생애나 작품과 관련된 이야기를 짧고 명쾌하게 설명한다. 책에 수록된 총 40장에 이르는 명화와 사진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각 주제와 조화를 이루는 이미지는 철학적 질문과 질문 사이에서 독자에게 잠깐의 쉼과 영감을 동시에 불러일으킨다.
시선을 끄는 콘텐츠가 가득한 세상에서 자기만의 사유와 철학을 가지려면 고도의 집중력과 반복된 훈련이 필요하다. 혼자서는 아무래도 어려운 일이기에, 소크라테스는 일찍이 함께 대화를 나눌 ‘생각하는 친구’의 필요를 강조했다. 질문과 이야기로 대화의 물꼬를 터주는 『나를 채우는 일상 철학』과 함께라면 우리는 모두 각자의 또는 서로의 ‘생각하는 친구’가 될 수 있다. 쉼 없이 흔들리는 세상에서 단단한 나만의 일상을 가꾸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되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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