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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세상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일상의 철학/ 오이겐 M 슐라크[책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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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세계』, 『꾸뻬 씨의 행복 여행』처럼 소설로 배우는 일상의 철학
나와 삶, 세상을 향한 시야를 넓혀주는 철학 수업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위협으로 여행지에서 돌아오자마자 집에 격리된 식집사 미하엘 씨. 그는 격리 기간을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정리하는 데 쓰기로 하고 철학자에게 메일을 보낸다. 학교 및 사회생활에서 겪는 경이로움과 불안부터 정의와 죄책감에 대한 고민, 인간관계에서 느낀 감사와 존경, 그리움 등 자신의 경험을 철학자와 상담한 미하엘 씨는 평범했던 날들이 어떻게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는지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그 속에 부정적인 감정에서 빠져나와 행복과 희망을 찾도록 돕고 삶의 목표를 세우게 하는 반짝이는 지혜, 철학이 있음을 깨닫는다. 식물에 물과 비료를 주듯 내면을 키워가는 미하엘 씨와 함께 천천히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일상의 철학』을 읽어보자. 나만의 행복과 삶의 의미를 찾는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다.
오이겐 M 슐라크(Eugen M. Schulak)는 누구?????
빈대학교에서 철학, 심리학, 교육학 및 역사를 공부했고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 빈 최초의 철학상담소를 설립했다. 빈대학교, 크렘스 도나우대학교,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대학교 등에서 교수를 역임했으며 각종 기업과 오스트리아 상공회의소, 오스트리아 통제은행, 연방농림부 등에서 강의를 진행했다.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일상의 철학》 및 여러 책의 저자이자 강사이며 음악가이기도 하다.
책 속으로
철학은 학문적 소양을 길러주고 멋들어진 인용문을 전달하는 데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논리적으로 타당한 설명을 통해 생각을 명확히 정리해주고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의 토대를 쌓아줍니다. 단순하고 재미없고 지루한 ‘의견’과는 다릅니다. 그러면서 철학은 우리 삶의 목표를 세워주고, 우리가 인생의 분기점에서 맞닥뜨리는 중요한 질문들에 답을 주죠. 여기서 우리는 행복과 희망을 찾고 불안과 죄책감 같은 부정적 감정에서 빠져나오는 실마리를 찾습니다. 네, 철학은 삶을 위로합니다.
--- 「사용 안내서」 중에서
에피쿠로스는 또한 우정에서 이기적인 부분을 언급하지 않고 선하고 좋은 것만 이야기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꼬집습니다. 그는 우정이 어려울 때 서로를 의지할 수 있다는 확신, 즉 ‘상호 유용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냉정해 보이지만, 사실 이 상호 유용성은 눈에 보이는 이익만이 아니라 좋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 통한다고 느끼고, 조언을 얻거나 기쁨을 주는 친절한 한마디를 듣는 것도 포함합니다.
--- 「천천히 뿌리내린 안식처, 우정」 중에서
세네카도 도움이나 호의, 선물을 주고받을 때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는 〈루킬리우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내게 도움을 준 사람이 다음날, 내게 더 큰 손해를 끼친 아주 난감한 상황’을 예로 듭니다. 이 사람을 은인으로 보고 감사 인사를 해야 할지, 아니면 피해를 보상하라고 요구해야 할지 고민되지 않습니까? 세네카는 선물(선의, 도움 등)의 “가치는 그 크기가 아니라 어떤 의도로 준 것인지에 따라 평가된다”라며 득실을 따지기보다 어떤 마음가짐에서 비롯한 것인지 아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음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바른 마음가짐에서 우러난 선의는 우리를 ‘자발적’으로 상대에게 ‘보답’하게 합니다. 그가 내게 주거나 나를 위해 쓴 것의 대가를 되돌려주는 것도, 갚는 것도 아니며, 그의 손실을 도로 채워주거나 해결해주는 것도 아닙니다. 마음에 답하는 행위입니다.
--- 「호의가 피워낸 마음, 감사」 중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잘 알 텐데, 고양이는 불안감을 주는 상황을 일부러 만들고, 거기서 도망쳤다가 쫓아가는 장난을 즐깁니다. 그러나 동물에 비해 본능을 거의 상실하다시피 한 인간의 경우, 불안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힘이 훨씬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불특정한 방식으로 불안해하거나 동물에게서는 볼 수 없는, 추상적이고 매우 일반적인, 자신의 존재에 대한 불안(실존적 불안-옮긴이)을 겪는 특권을 갖게 되었습니다.
(…)
이런 생각은 불안과 자유 사이의 변증법에 중점을 둔 키르케고르의 실존철학으로 이어집니다. 《불안의 개념》에서 그는 말합니다.
“불안은 현기증에 비유할 수 있다. 입을 벌린 심연을 내려다보 면 현기증이 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심연 못지않게 그의 눈에도 원인이 있다. 아래를 응시하지 않았다면 그럴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불안은 (…) 자유가 자신의 가능성을 내려다볼 때 일어나는 현기증이다. (…) 이 현기증 속에서 자유는 힘없이 주저앉는다.”
--- 「사용 안내서」 중에서
에피쿠로스는 또한 우정에서 이기적인 부분을 언급하지 않고 선하고 좋은 것만 이야기하는 것은 위선이라고 꼬집습니다. 그는 우정이 어려울 때 서로를 의지할 수 있다는 확신, 즉 ‘상호 유용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냉정해 보이지만, 사실 이 상호 유용성은 눈에 보이는 이익만이 아니라 좋은 대화를 나누고, 서로 통한다고 느끼고, 조언을 얻거나 기쁨을 주는 친절한 한마디를 듣는 것도 포함합니다.
--- 「천천히 뿌리내린 안식처, 우정」 중에서
세네카도 도움이나 호의, 선물을 주고받을 때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는 〈루킬리우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내게 도움을 준 사람이 다음날, 내게 더 큰 손해를 끼친 아주 난감한 상황’을 예로 듭니다. 이 사람을 은인으로 보고 감사 인사를 해야 할지, 아니면 피해를 보상하라고 요구해야 할지 고민되지 않습니까? 세네카는 선물(선의, 도움 등)의 “가치는 그 크기가 아니라 어떤 의도로 준 것인지에 따라 평가된다”라며 득실을 따지기보다 어떤 마음가짐에서 비롯한 것인지 아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음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칩니다. 바른 마음가짐에서 우러난 선의는 우리를 ‘자발적’으로 상대에게 ‘보답’하게 합니다. 그가 내게 주거나 나를 위해 쓴 것의 대가를 되돌려주는 것도, 갚는 것도 아니며, 그의 손실을 도로 채워주거나 해결해주는 것도 아닙니다. 마음에 답하는 행위입니다.
--- 「호의가 피워낸 마음, 감사」 중에서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은 잘 알 텐데, 고양이는 불안감을 주는 상황을 일부러 만들고, 거기서 도망쳤다가 쫓아가는 장난을 즐깁니다. 그러나 동물에 비해 본능을 거의 상실하다시피 한 인간의 경우, 불안의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힘이 훨씬 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불특정한 방식으로 불안해하거나 동물에게서는 볼 수 없는, 추상적이고 매우 일반적인, 자신의 존재에 대한 불안(실존적 불안-옮긴이)을 겪는 특권을 갖게 되었습니다.
(…)
이런 생각은 불안과 자유 사이의 변증법에 중점을 둔 키르케고르의 실존철학으로 이어집니다. 《불안의 개념》에서 그는 말합니다.
“불안은 현기증에 비유할 수 있다. 입을 벌린 심연을 내려다보 면 현기증이 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심연 못지않게 그의 눈에도 원인이 있다. 아래를 응시하지 않았다면 그럴 일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불안은 (…) 자유가 자신의 가능성을 내려다볼 때 일어나는 현기증이다. (…) 이 현기증 속에서 자유는 힘없이 주저앉는다.”
--- 「예측할 수 없는 씨앗의 가능성, 불안」 중에서
출판사 리뷰
평범한 순간이 쌓여 삶을 의미 있게 만든다
식물에게만 애정을 쏟으며 살아왔던 주인공 미하엘 씨가 50여 일의 격리 기간을 의미 있게 보내려고 철학자에게 메일을 보내며 시작하는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일상의 철학》. 소설처럼 읽을 수 있는 이 책은 철학사나 복잡하고 어려운 철학 이론 대신 우리가 공감하고 이해하기 쉬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미하엘 씨가 ‘우정’과 관련된 경험을 써 보내면 철학자는 그에 대한 철학자들 여러 의견을 소개한다. ‘감사함’을 느꼈던 에피소드에는 감사의 범위나 받아들이는 태도, 감사 표현의 최저 기준은 무엇인지 알려주고, ‘죄책감’은 어디서 비롯하는지, ‘말과 글’ 중에 무엇이 더 강력한지 살펴보는 등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일상의 철학》은 일기 속에, 기억 속에 묻혀 있던 사소해 보이는 경험을 들추고 그 안에서 ‘내 삶의 나침반’이 되는 철학을 찾아가는 책이다.
자기결정, 불안, 유머, 쾌락, 희망, 죄책감, 행복, 배움, 사랑, 고향 등 내 경험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천천히 따라가보자. 자연스럽게 깊어진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내 삶’을 행복하고 의미 있게 만드는 ‘나만의 철학’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삶이 질문을 던질 때, 철학은 행동한다
인생의 분기점에서 삶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미래를 바꿀 만큼 중요하면서도 정답이 없다는 점에서 난해하다. 우왕좌왕하느라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려면 우리에겐 철학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철학은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하고 불평할 수도 있다. 철학은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내 삶과 나만의 문제에 답을 찿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일상의 철학》의 저자는 ‘철학은 행동하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여기서 ‘행동’은 올바른 방법으로 부정적인 감정에서 빠져나오려는 노력, 어려운 시기에도 희망과 행복을 찾으려는 시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태도 등과 그 행위의 기반이 되는 철학적 토대를 다지는 것까지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이런 모습을 철학자와 소통하고 식물을 돌보며 철학적 주제를 되새기는 미하엘 씨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책 속 미하엘 씨의 답은 우리의 답이 아니다. 우리는 여전히 답을 찾아야 한다. 다만 힘들게 혼자 갈 필요는 없다.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일상의 철학》에서 소개하는 철학 고전과 사상가의 지혜가 우리의 든든한 지지대이자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식물에게만 애정을 쏟으며 살아왔던 주인공 미하엘 씨가 50여 일의 격리 기간을 의미 있게 보내려고 철학자에게 메일을 보내며 시작하는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일상의 철학》. 소설처럼 읽을 수 있는 이 책은 철학사나 복잡하고 어려운 철학 이론 대신 우리가 공감하고 이해하기 쉬운 주제를 다루고 있다.
미하엘 씨가 ‘우정’과 관련된 경험을 써 보내면 철학자는 그에 대한 철학자들 여러 의견을 소개한다. ‘감사함’을 느꼈던 에피소드에는 감사의 범위나 받아들이는 태도, 감사 표현의 최저 기준은 무엇인지 알려주고, ‘죄책감’은 어디서 비롯하는지, ‘말과 글’ 중에 무엇이 더 강력한지 살펴보는 등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일상의 철학》은 일기 속에, 기억 속에 묻혀 있던 사소해 보이는 경험을 들추고 그 안에서 ‘내 삶의 나침반’이 되는 철학을 찾아가는 책이다.
자기결정, 불안, 유머, 쾌락, 희망, 죄책감, 행복, 배움, 사랑, 고향 등 내 경험을 떠올리며 이야기를 천천히 따라가보자. 자연스럽게 깊어진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내 삶’을 행복하고 의미 있게 만드는 ‘나만의 철학’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삶이 질문을 던질 때, 철학은 행동한다
인생의 분기점에서 삶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은 미래를 바꿀 만큼 중요하면서도 정답이 없다는 점에서 난해하다. 우왕좌왕하느라 소중한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으려면 우리에겐 철학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철학은 정답을 알려주지 않는다’ 하고 불평할 수도 있다. 철학은 누구도 대신해줄 수 없는 내 삶과 나만의 문제에 답을 찿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일상의 철학》의 저자는 ‘철학은 행동하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여기서 ‘행동’은 올바른 방법으로 부정적인 감정에서 빠져나오려는 노력, 어려운 시기에도 희망과 행복을 찾으려는 시도,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태도 등과 그 행위의 기반이 되는 철학적 토대를 다지는 것까지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이런 모습을 철학자와 소통하고 식물을 돌보며 철학적 주제를 되새기는 미하엘 씨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책 속 미하엘 씨의 답은 우리의 답이 아니다. 우리는 여전히 답을 찾아야 한다. 다만 힘들게 혼자 갈 필요는 없다.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일상의 철학》에서 소개하는 철학 고전과 사상가의 지혜가 우리의 든든한 지지대이자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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