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세상
우리의 대표적 음악 아리랑 본문
오늘은 우리나라 국악의 대표 민요인 아리랑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아리랑은 한국의 대표적인 민요임은 누구나 알고 있다. 2012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으니 세계 속의 음악으로 자리매김 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지역별로 각각 다른 아리랑이 전해져 온다. 보통 아리랑 이라고 하면 경기도 지방에서 널리 부른 아리랑을 말하지만 지역에 따라 다양한 아리랑이 불려지고 있다. 우리가 부르는 아리랑을 아리랑이라고 부르는 설에는 다양한 의견이 있다. 첫 번째로 조선 고종 때 흥선대원군의 경복궁 중수 무렵 고향을 떠나는 부역꾼들이 '나는 님과 이별한다'는 뜻으로 아리랑(我離娘)을 불렀다는 설이 있다. 흥선대원군이 경복궁 중수를 위한 당백전 발행으로 원성이 자자하여 차라리 '내 귀가 멀었다'는 뜻으로 아이농(我耳聾)이라 한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있다. 세 번째로 밀양 아리랑의 전설의 주인공 '아랑'을 애도한 노래에서 유래했다는 아랑전설(阿娘傳說)이 있다. 네 번째로 신라 박혁거세의 아내 알영부인을 찬미한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 등이 있다. 이밖에도 뜻이 없다는 설 등 여러 설이 있으나 현재로써는 구음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는 설이 가장 유력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편, 수필가 윤오영은 그의 수필 <민요 아리랑>에서 이들 어원설이 부회(附會)에 지나지 않는다고 평가하며, 아리랑의 '랑'은 령(嶺)의 변음이며 '아리'는 '장(長)'의 뜻을 지니므로 '아리랑'은 곧 '긴 고개'를 뜻한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그 근거로 장백산의 옛 이름인 '아이민상견'(阿爾民商堅)의 '아이'는 '장(長)'의 훈(訓)이며, '민'은 백(白)의 훈차이고, '상견'은 산(山)의 반절음이니 '장(長)'의 고어가 '아리'인 것이 분명하다는 설명과 함께, 아리수(阿利水)역시 곧 장강(長江)을 뜻하는 것으로 그 시대, 그 지역에서 가장 큰 강을 부른 이름이므로 '아리랑' 역시 지역 마다 있는 가장 큰 고개를 부르는 이름이었음을 밝히었다. 덧붙여 '쓰리랑'은 '시리 시리 시리랑'에서 온 것으로 이는 '사리 사리' 혹은 '서리 서리'의 변음이며, 지방마다 높은재를 '사실고개', '서슬고개'로 부르는 것으로 미루어 '꾸불꾸불 서린 고개길'을 뜻한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다양한 아리랑에 대한 설이 존재하므로 어느 하나의 의견이 맞다고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 아리랑은 지역별로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알려진 것은 정선아리랑, 강원도아리랑,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해주아리랑 등이 있다. 경기아리랑 또는 '신아리랑'이라 불리는 아리랑은 19세기 말~20세기 초에 만들어진 것이다. 수백에 가까운 변종이 있었을 정도로 즐겨 불리던 이 민요는 후렴부와 독창부가 번갈아 가면서 불리도록 이루어져 있다. 아리랑 변형판의 제목은 “아리랑” 앞에 기원한 장소나 가사의 의미를 따와 붙인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가시는 임은十里십 리도 못 가서 발병 난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靑天청 천하늘엔 별도 많고 우리네 가슴엔 꿈도 많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저기 저 山산이 白頭山백 두 산이라지冬至동 지 섣달에도 꽃만 핀다
그럼 최초의 아리랑은 무엇일까? 최초의 아리랑은 정선 아리랑으로 600여 년 전에 강원도 정선군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가장 유명한 아리랑은 경기도에서 130~100여 년 전에 만들어진 “본조(本調) 아리랑(신 아리랑, 경기 아리랑)”이다. 본조라고는 하지만 원조는 아니다. 흔히 “아리랑”이라 하면 본조 아리랑(이하 경기 아리랑)을 가리킨다. (“본조 아리랑”과 “신 아리랑”은 다른 변종을 가리키기도 한다.) 구한말의 선교사 헐버트는 아리랑을 채보하여 영문 월간지 '한국소식' 1896년 2월호에 실었는데, 이것이 아리랑을 서양음계로 처음 채보한 것이다. 이때 헐버트는 아리랑은 한국인에게 쌀과 같은 존재라고 소개를 하였다. 최초로 채보된 아리랑은 문경새재 아리랑이다. 1926년의 한국 최초의 장편 영화 “아리랑”의 주제 음악으로 쓰여 유명해졌다. 2002년 월드컵에서는 '상암아리랑'이 울러퍼졌다. 정선아리랑은 대한민국의 민요 중 하나이다. 모든 아리랑 가운데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 되었으며, 모든 아리랑의 원조로 평가받고 있다. 이 노래가 불리기 시작한 것은 적어도 600년 이전부터이다. 조선 건국 직후에 고려를 섬기던 신하들이 정선 지방으로 피신하여 숨어 지내면서 자신들의 정한을 노래에 담아 불렀다고 하는데, 이것이 그 이전부터 불리던 정선 지역 토속민요와 만나 정선아리랑의 기원을 이룬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본래 이 노래는 아라리라고 불렸는데, 훗날 '아리랑'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정선은 한강의 최상류로서, 이 지역에서 뗏목을 타고 서울을 오가던 사람들이 부른 아리랑은 곧 강원도의 다른 지역은 물론 서울까지 퍼지게 되었다. 그 결과 현재 평창, 삼척 등 강원도의 다른 지역에서도 '어러리', '어러레이' 등 정선아리랑에서 유래한 민요들이 전해지고 있다.
다음으로는 밀양아리랑을 알아보자. 밀양아리랑은 주로 경상남도 밀양 지방을 중심으로 불리는 아리랑을 말한다. 밀양아리랑도 부르는 사람이나 지방 등에 따라 가사가 달라진다. 날좀보소 x3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정든 임이 오시는데 인사를 못해 행주 치마 입에 물고 입만 벙긋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울너머 총각의 각피리 소리물 긷는 처녀의 한숨 소리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네가 잘나 내가 잘나 그 누가 잘 나구리 백통 지전이라야 일색이지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날좀보소 날좀보소 동지섣달 꽃 본 듯이 날좀 보소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낫네 정든님이 오시는데 인사를 못해 행주치마 입에물고 입만 빵긋 울넘어 총각의 각피리 소리 물긷는 처녀의 한숨소리 잊으리라 잊으리라 굳은 맹세 하였건만 창외삼경 세우시면 또 못잊어 우네 세상에 핀꽃은 울긋불긋 내마음에 핀꽃은 울렁울렁 천리를 갈까나 만리를 갈까나 임을 따라 간다면 어데든지 간다네 네가 잘나 내가 잘나 그 누가 잘나 양인이 정들면 다잘났지내가 죽으면 누가 울어줄까 뒷동산 소나무 매아미나 울어 줄거나 십오야 밝은달이 담넘으면 당장에 상사로 눈물이 난다. 아리아리랑 아리아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아리랑 얼씨고 나다가세 심신금곡 깊은 곳에 오작이 한쌍 입에 물고 논다.내가잘나 네가잘나 그누가 잘나 구리백동 지전이라야 일색이지저기저기 저산이 종남산이드나 오동지섣달에 오곡이 피었다 엇덧이 잡놈아 남좋다드니 알고보면 원수로구나 밀양지에 실린 밀양아리랑도 있다.
밀양아리랑- 날좀보소 날좀보소날좀 보소 동지섣달 꽃본듯이 날좀보소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넘기주소 정든님 오시는데 인사를못해.. 행주치마 입에 물고 입만방긋 남천강 굽이쳐서 영남루로 감돌고. 벽공에 걸린달은 아랑각을 비치네 날좀보소 날좀보소 날좀보소. 동지섣달 꽃 본듯이 날좀보소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났네...아리랑 고개로 날넘겨주소 정든임 오셨는데 인사를 못해. .행주치마 입에물고 입만벙긋 지진네 저집이 정든네 집인데. 지안가고 내안가니 수천리로다 밀양아 영남루 경치가 좋아. .시상아 끝날까지 다보아준다 물길러 가는체 술걸러 이고. 오동나무 수풀 속에 임찾아간다 우수야 경칩에 대동강 풀리고.. 서방님 말씀에 내마음 풀린다 솔가치 담장은 높아야 좋고. .술집에 아주마씨 고와야 좋다 일본아 대판아 얼매나 좋아. 꽃같은 날두고 연락선을 타느냐 꽃같은 날두고 왜한번도 안오나.. 아이구야 보고파서 환장을 하네 서산에 지는해는 지고싶어 지나.. 날두고 가신임은 가고싶어 가나청천에 하늘엔 잔별도 많고.. 요내야 가슴엔 희망도 많다세월아 봄철아 오고가지 말어라.. .살뜰한 내청춘 다늙어진다.
그리고 광복군 아리랑도 있는데 다음과 같은 가사가 전해진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났네 아리랑 고개로 날 넘겨주소. (후렴)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요 광복군 아리랑을 불러나보세. 우리네 부모님 날 찾아시거든 광복군 갔다고 말전해주소. 강풍이 부네 강풍이 불어요 삼천리 가슴에 강풍이 불어요. 백두산 만뎅이 태극기 꽃고 삼천만 가슴에 북소리 두둥둥동 해바다 두둥실 실뜬 배 광복군 싣고서 떠나는 배요.
우리 민족의 독립투사들이 불렀던 광복군 아리랑은 빨리 광복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소중한 자료이다.
마지막으로 진도아리랑에 대해 알아보자. 진도아리랑은 전라남도 진도군을 중심으로 그 일대에서 주로 불리는 민요이며 가사는 다음과 같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문전세구는 웬 고갠가 구붕부가굽 눈물이구나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약산 동대에 진달래꽃은 한 송이만 피어도 모두 따라 피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나 돌아간다 내가 돌아간다 떨떨거리고 내가 돌아간다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치어다보느냐 만학은 천봉 내려굽어보니 백사지로구나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만경 창파 둥둥 뜬 저 배야 저기 잠깐 닻 주거라 말 물어 보자
아리 아리랑 쓰리 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응응응 아라리가 났네
전라도의 구수한 사투리가 담겨져 있으며 꺾는 소리와 떠는 소리 등이 담겨져 있어 더욱 구성지고 신명나는 진도아리랑은 이제 진도에서만 부르는 아리랑이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속 소재 등으로 많이 등장하여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영화 서편제에서도 등장하는 우리의 아리랑 진도아리랑을 듣고 있으면 우리민족의 흥과 가락, 한을 느낄 수 있는 민족의 음악인 것이다.
이렇게 다양한 우리나라의 민요 아리랑에 대해 알아보았다. 세계 속의 민속음악으로 널리 알려지길 바라본다. 또한 전 세계 사람들이 쉽게 우리의 민요 아리랑을 쉽게 부르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라며 우리의 음악 국악에 대한 홍보가 널리 널리 잘 전해지길 바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우리 민족의 혼이 담겨있는 아리랑을 우리 민족 우리 겨에가 아끼고 사랑하며 즐겨 부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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