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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김종원 본문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 김종원

행복 팡팡 2024. 6. 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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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0권으로 구성될 인문학자 김종원이 지난 16년 동안 같은 텍스트를 접하면서도, 사람들의 변화가 제각각인 이유에 관해 사색한 답을 풀어놓은 『김종원의 세계철학전집』의 두 번째 책의 주인공은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이다. 『나에게 들려주는 예쁜 말』, 『부모의 말』, 『시보다 좋은 엄마의 말은 없습니다』 등의 저서와 직접 운영하는 SNS를 통해 평소 선택하는 언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저자이기에 전혀 어색함이 없는 콜라보다. 이유인즉, 20세기를 대표하는 가장 열정적인 천재인 비트겐슈타인을 대표하는 키워드가 바로 ‘언어’이므로.

사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속담도 있듯, 말과 글로 대변되는 언어는 누구에게나 어렵다. 그렇다고 신경 쓰지 않고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어떠한 언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우리 삶의 결과가 달라지므로. 만일 이런 고민을 안고, 자기 자신의 낮은 언어 수준을 한탄하고 있다면, 이 책과 꼭 조우하기 바란다. 저자 스스로 “미치도록 치열하게 사색하며, 섬세하게 읽고, 썼다.”고 고백할 만큼, 비트겐슈타인이 남긴 흔적을 따라가며 우리에게 언어로써 앞으로 살아갈 세계의 한계를 넓힐 방법을 알려주고 있으니까. 그저 우리는 뜨겁게 읽기만 하면 된다.

 김종원은 누구??? 

 

출간 저서 누적 판매량 100만 부. 20년간 90여 권의 책을 쓰고, 각종 방송과 기업, 대학, 단체 강연에서 독자들과 소통하며, 모든 말하기의 본질은 관계를 사랑하는 마음에 있다는 사실을 꾸준히 전해왔다.

최근 출간한 『말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책에는 ‘좋은 대화란 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예쁘게 말해 주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다’라는 그의 말하기 철학을 담았다.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강연가로 사람들과 관계 맺으며 그가 느낀 바는, 좋은 마음이 담긴 말을 전할 때 관계의 온도는 높아지고 품격 있는 소통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말하기란 결국 마음’이라는 생각을 전하고자 이 책을 썼다.

저서로는 『66일 인문학 대화법』 『글은 어떻게 삶이 되는가』 『김종원의 진짜 부모 공부』 『우리 아이 첫 인문학 사전』 『부모의 말』 등이 있다. 현재 다양한 온라인 채널과 강연, 그리고 매일 1편 이상 인문학적 영감을 일깨워 주는 글을 통해 독자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책 속으로 

가난이 대물림 되는 게 아니라, 가난한 언어가 대물림 되는 것이고, 무지한 최악의 나날이 대물림 되는 게 아니라, 무지한 최악의 언어가 대물림 되는 것이다. 뭔가 괜히 잘 안되는 게 아니라, 당신이 자기 자신과 소중한 가족에게 안 되는 언어를 쓰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 언어와 싸우고 있다」중에서

“불쾌함도 세상이 주는 선물이니, 걱정마저도 고맙게 받아들여라.”라고 말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모든 것을 선물이라고 생각하면, 모든 것에서 배울 수 있다. 인생은 결국 선택이며, 그 안에는 언어가 가득하다. 그래서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인 것이다.
---「이렇게 살다가 죽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중에서

깨달음과 배움을 추구하는 인생을 살고 있다면, 더욱더 “오늘 덕분에 많이 배웠습니다.”라고 말하는 게 좋다. 기업가, 예술가, 자영업자 등 수많은 직종에서 멈추지 않고, 성장하는 사람들을 만나 가장 놀란 부분이 바로 이 점이기도 하다. 그들은 늘 배움의 자세로 상대를 만났고, 서로에게 들려주는 언어 역시 배움의 언어로 가득 채웠다. 세상과 사람에게 원하는 게 있다면, 그 원하는 것에 맞는 언어를 들려줘야 한다.
---「모든 공간을 깨달음을 주는 지혜로운 학교로 만드는 한마디」중에서

시각을 바꿔서 생각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인생이라는 바다는 절망하는 사람에게는 끝없이 절망만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찾는 자에게는 희망만 안겨준다. 절대로 변하지 않는 진리이니 꼭 기억하라. 삶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면, 일상의 ‘선택’이 바뀌고, 마지막에는 인생에 ‘가치’를 더할 수 있다.
---「태도를 바꾸면 인생의 가치까지 바꿀 수 있다」중에서

우리는 언어로만 우리의 세계를 그릴 수 있으며, 자신의 언어로 그리지 못하는 세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리고 그 언어의 깊이와 섬세한 감각을 키울 수 있게 돕는 것이 바로 글쓰기이며, 오직 글쓰기를 통해 자신이 본 세계를 타인에게도 보여줄 수 있다. 글쓰기는 자신이라는 세계에 사랑하는 사람들을 초대하는 일이다.
---「포로 생활을 즐기며 유산까지 거절한 사람의 이야기」중에서

당신이 자신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면, 그 꿈과 희망을 굳게 믿는다면, 잠시 오해받을 용기를 내라. 당신은 결국 꿈을 이루어낼 것이고, 그럼 등을 돌렸던 그 사람들도 다시 당신에게 돌아올 것이다. 내가 나아지면, 모든 것이 바뀐다.
---「9,200억 원의 계약금을 만든 오타니의 한마디」중에서

기억하라. 질투하는 순간, 당신의 가능성은 거기에서 멈춘다. 그래서 타인의 장점과 좋은 부분을 찾아내는 사람들은 잠시도 질투와 시기심에 자신을 맡기지 않는다. 그가 잘되는 분명한 이유를 알고 있어서다. 이것 하나만은 예외가 없다. 언제나 그렇다.
---「질투와 시기심은 자신의 무지를 증명한다」중에서

즉, 스칠 건 스쳐야 꼭 잡아야 할 것을 잡을 수 있다. 모든 결정의 중심에는 언제나 내가 있어야 한다. 거절하고, 의심받는 과정을 조금도 두렵게 생각하지 말자. 모든 것은 더 나은 내가 되는 과정에 불과하다. 그 사실을 기억하고, 늘 자신의 마음 건강을 가장 중심에 두고 판단하라.
---「무엇보다 내 마음 건강이 가장 먼저다」중에서

즐기는 삶도 중요하지만, 그 즐긴 순간을 오랫동안 가치 있게 만들기 위해서는, 즐겼던 순간을 글로 기록하는 게 좋다. 기록하면 기억이 되고,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즐겼는지 알 수 있으며, 감정까지 남길 수 있어서 무조건 자신에게 이득이다.
---「즐기지만 말고 즐겼던 순간을 글로 써서 남겨라」중에서

아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다르며, 이해한 것과 설명까지 가능한 것도 다르다. 그냥 다른 게 아니라, 아예 다른 차원의 것이다. 차분하게 무엇이 다른지 생각해 보라. 이 2가지를 구분하지 못하면, 평생 내가 아는 것과 내가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다. 즉, 아무리 치열하게 배워도 하나도 남지 않는 삶을 살게 된다는 말이다.
---「평생 성장을 멈추지 않게 만드는 2가지 조건」중에서

 

 

 출판사 리뷰 

“한계 없는 인생은 본인이 선택한 언어에서 출발한다.”

저자 김종원과 비트겐슈타인은 꽤 많이 닮아있다. 더 나은 표현을 위해 언어를 섬세하게 다루고, 사색하는 삶이라는 부분이 그렇다. 그런데 이보다 훨씬 비슷한 점이 있다. 바로 세상이 말하는 좋은 조건을 버렸다는 사실이다.

《내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이다》에서 여러 차례 언급되듯, 비트겐슈타인은 자신에게 주어진 막대한 유산 모두를 그의 형제자매와 예술가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심지어 전쟁 포로에서 풀려날 기회가 있었을 때도 자유를 선택하지 않았다. 저자 역시 직장에 다니면서 책을 쓰고, 동시에 강연을 병행하면서 경제적으로 넉넉한 환경을 누릴 수도 있지만, 전업작가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두 사람 모두 글쓰기에 집중하기 위해 내린 결단이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결코 후회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더욱이 비트겐슈타인은 “내 삶이 아주 멋졌다고 전해주세요.”라고까지 했다.

종종 이렇게 예상 밖의 결정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만, 결코 흔들림 없는 자세로 살아가는 이들을 보게 된다. 그 힘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혹, 그 비밀을 알고 싶다면, 당신은 당장 이 책을 선택해야 한다. 비트겐슈타인의 명언과 그에 따른 저자의 스토리를 읽고, 필사 문장을 적어 나가다 보면, 어떤 상황에서도 한계 없는 시선으로, 방황하지 않게 해줄 기준을 찾게 해줄 테니까. 그리고 모든 해답은 당신이 선택하는 언어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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